AX 현장 노트 #1
AI를 쓰는데, 왜 일하는 방식은 그대로일까
직원마다 AI 계정이 있고, 사내 메신저에는 챗봇도 붙었습니다. 그런데 결재와 확인, 보고의 순서는 예전 그대로입니다. 많은 회사가 지나는 이 지점에서, AX가 무엇이고 무엇이 아닌지 정리합니다.
문제 — AI를 얹었지만 일은 그대로
AI를 도입한 회사를 만나면 비슷한 장면이 반복됩니다.
- AI 서비스 계정은 모두에게 있지만, 쓰는 사람만 씁니다.
- PoC는 여러 번 했지만, 운영으로 넘어간 것은 없습니다.
- 보고서 초안은 빨라졌는데, 결재와 확인은 예전 그대로입니다.
원인 — 도구는 일의 순서를 바꾸지 않습니다
일의 순서는 그대로 둔 채 AI를 도구로 얹었기 때문입니다. 도구는 한 단계를 조금 빠르게 해 줄 뿐, 누가 어떤 순서로 일하는지는 바꾸지 않습니다.
AX(AI Transformation)는 AI를 도구로 들여오는 일이 아니라, AI가 일한다는 전제로 개발·업무·시스템을 다시 설계하는 일입니다.
DX와 무엇이 다른가
디지털 전환(DX)과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분명해집니다.
- 목표 — DX는 아날로그 업무를 디지털로 옮기고, AX는 디지털 업무를 AI가 수행하도록 다시 설계합니다.
- 일하는 주체 — DX에서는 사람이 시스템을 조작하고, AX에서는 AI가 실행하고 사람이 판단·승인합니다.
- 시스템 연동 — DX에서는 사람이 화면으로 시스템을 다루고, AX에서는 AI 에이전트가 API·CLI·MCP(Model Context Protocol) 같은 연동 인터페이스로 시스템을 직접 호출합니다.
- 성과 — DX는 ‘시스템을 열었나’를 묻고, AX는 ‘리드타임·처리량·품질이 바뀌었나’를 묻습니다.
AX인지 확인하는 세 가지 질문
지금 하고 있는 AI 도입이 AX인지는 세 가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- AI가 실행하고, 사람은 판단하나요?
- 업무 시스템이 AI 에이전트와 연동돼 있나요?
- 도입 건수가 아니라 일의 속도와 품질로 재고 있나요?
이 연재에서 다룰 것
「AX 현장 노트」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의 대형 시스템을 AI가 일하는 방식으로 만든 프로젝트 하나를 처음부터 따라갑니다. 어떻게 적용했는지, 무엇이 달라졌는지, 그리고 우리 회사는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되는지까지 다룹니다.
관련 사례: AX란 무엇인가 — re:boot AX 서비스